시위 시작 11일째.
"""시장은 우리의 삶이다!"""
"""정부는 부당한 처사를 즉시 중단하라!"""
세종시에 유례없는 큰 시위가 열렸다.
시위단체는 당연히 세종시장상인 연합.
시민들은 항상 매체로만 보던 시위를 처음 봐서 무척이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었다.
시청 고위 간직은 당황하면서도 즉시 해산을 시도해 봤지만, 시위대는 듣지 않았다.
"경찰에 연락은 해봤어?"
"그게 이미 사전에 신청까지 다 합법으로 처리 되있더라고요. 이상하다, 허락 되었을 리가 없는데…"
"저 무식한 상인 놈들이 어떻게 이런 것까지 다 준비한 거야?"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화면 너머로 들으면서 루카는 웃음을 지었다.
"한 명의 외부인이 집단 전체를 감화시킬 줄이야. 역시 가장 흥미 있는 데이터는 인간이라니까."

"메모리움도 오랜만에 흥미로워하는 것 같군."
"""정부는 각성하라!"""
루카는 다시 고개를 돌려 다른 화면 내 커다랗게 재생 중인 마리안의 얼굴을 바라봤다.
(스토리텔러: 김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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