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서사 <경계 밖의 요리사>

가장 오래된 아픔

mynote03469 2025. 11. 30. 12:20

(← 이전 이야기)

 

⚠️ 주의 안내
이 글에는 정서적으로 불안할 수 있는 내용과 위험한 선택을 암시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언제든지 읽기를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는 그날 이후 안방에 틀어박혀서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 어머니를 본 아버지는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이내, 언제까지 그러고만 있을 거냐며 화를 냈다.

 

나 역시 누구에게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아버지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슬픈 건 슬프지만, 가만히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어머니를 답답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하루빨리 밝고 활기찬 어머니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어머니한테 무책임한 위로의 말을 자주 했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새 직장에 면접을 보러갔고 나는 한동안 혼자 지냈던 어머니를 보기 위해 안방 문을 살며시 열었다.

 

그리고

 

 

 

 

 

 

 

 

 

 


 

 

 

 

 

 

 

 

 

 

 

이듬해 봄. 나는 도망치듯이 고향 땅을 떠났다.

 

(처음 이야기 →)

 

 

 

 

 

(스토리텔러: 김남훈)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김남훈에게 있습니다. (ⓒ 김남훈, 2025)

'하이퍼서사 <경계 밖의 요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력의 악수  (0) 2025.11.30
새로운 시작  (0) 2025.11.30
소식  (0) 2025.11.30
알고리즘이 따라붙는 밤  (0) 2025.11.30
첫 번째 파동  (0) 2025.11.30